자신의 수영 스타일은 이미 기록이 정해져 있다..
즉 내가 뭘 하든 수영기록이 획기적으로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.
내가 1.5km 30분 영자일때, 수영 스트록을 이렇게도 해보고,저렇게도 해보고 해도 기록은 언제나 그자리다.
내 나름대로 이런저런걸 바꾸어 봐도 기록은 변하지 않는다...
참 신기하다..
글라이딩을 해도...
물을 멀리서 잡아도...
변하지 않는다.
그런데....
리커버리후 팔 입수후 앞으로 길게 뻗던걸...
중간으로 찔렀다...
수면 가까이에서 캐치를 하다보니 반복된 동작으로 팔이 너무 아팠다.
그래서 아에 깊게 찔렀다..
그랬더니...그 자세를 위해서 내 몸의 동작들이 전체적으로 그 동작에 맞춰 변화가 시작이 된다.
그 이후 바로 26분으로 점프...
즉 26분대 영자 수영으로 변한것이다...
그리고 이제 다시 처음처럼 글라이딩을 길게 하고...... 팔을 내리면서 수영을 해본다.
똑같다... 100m 페이스가 26분대 페이스가 나온다..
물잡이를 이렇게 저렇게 바꿔봐도 100m 페이스는 26분대 페이스다....
롤링을 더 해보기도 하고, 이런 저런걸 해봐도 기록이 변하지 않는다...
즉 내 수영 전체적인 자세가 26분대 영자의 수영영법으로 변한것이다..
이 이야기인즉슨....
이미 내 정해져 버린 내 수영영법에서는 인터벌을 하고, 스트록을 이리저리 바꾸고..발차기를 이리저리해도
기록의 변하가 크지 않다는것이다..
즉 내 바디 , 몸통 , 내가 물을 타는 방식이 완전히 변해야 한다.
내가 물을 타는 수영자세가 변하지 않는 이상 주변것을 아무리 개선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.
양우영이 1년간 드릴만 하다가, 수영을 했는데...2년만에 24분대 영자가 되었다.
하지만 그 이후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하는데 24분 벽을 깨지 못했다...
즉 드릴을 통해서 24분대 가능한 물타는 감각을 익혔지만, 이미 몸에 버린 그 영법을 기준으로
체력을 키우고, 스트록 자세를 바꾸고 해봐야 기록 변화는 24분대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.
수영기록을 정해지는 요소를
1. 체력
2. 폐활량
3.부력..
이 3가지만 놓고 생각해보면...
서형관이나 나나, 양우영이나 체력과 폐활량은 비슷하다고 본다.
부력은 신체적인 차이가 있으니 여기서 어느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...
그런데 형관이는 21분 영자고 ..양우영이는 24분 영자인것은 두 사람의 영법에서 차이가 나는것이다.
물을 타는 감각에서 차이가 나는것이다.
형진이가 하이엘보을 배우고, 파전도 하이엘보를 배워서 두 사람 모두 수영을 오래해도 팔이 덜 아프고,
그래서 둘다 기록이 조금 좋아졌지만, 그렇다고 기록이 앞으로 훅 가지는 않았다.
즉 스트록 기술을 바꿨서 기록에 개선이 있었지만, 물을 타는 몸의 움직임은 변하지 않고 그 기반위에
주변 기술을 변화를 주었기에 , 기록은 그 주변에서 조금의 변화만 있는것이다.
내가 30분에서 26분 수영 영자로 변한건...
엔트리를 과도하게 깊게 하면서, 그에 따른 몸의 변화가 발생하고, 그 변화에 몸에 익으면서,
물을 타는 감각이 생겨서 나온것이다.
그냥 팔만 깊이 찔렀다면 아마 큰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.
그때는 머리 자체도 , 몸 자체도 물속으로 깊게 넣으려고 하다보니 전체적인 변화가 발생한것이다.
이렇게 물을 타는 몸 자체가 전체적으로 변해야 한다.
21분대 영자, 22분대 영자, 23분대 영자....
그들의 물속 자세와 리듬을 정확히 분석하고, 그 자세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어색해도 그게 몸에 익고,
그러면 물이 타는 감각이 변하고 , 그러면 수영이 빨라지는것이다..
단순히 물잡는 팔 움직임 하나 변해서는 , 일부의 개선이 있을 뿐이다...
물 잡는 팔 움직임에 , 몸통과 리듬의 변화까지 바뀌어야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는것이다.
은영이, 순아 그리고 경민이 모두 전체적인 변화를 내가 보면서 변화를 주었고, 그들은 내가 하라는 대로
그 자세를 하려다보니 몸의 변화까지 따라왔다..
하지만 스스로 할때는 수영은 내 몸의 변화를 볼 수가 없기에, 드릴같은것을 반복함으로써 내 몸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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